고의사구 규정과 전략 분석 : 투구 없이 1루 진루하는 이유

고의사구 규정과 전략 분석 : 투구 없이 1루 진루하는 이유에 대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고의사구 관련된 여러 부분에서의 관전 포인트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고의사구 의미

야구 경기에서 ‘고의사구 (intentional base on balls(줄여서 IBB))’ 는 투수가 특정 타자를 의도적으로 볼넷으로 걸러 1루로 보내는 작전을 말합니다.

말 그대로 투구 없이 고의적으로 타자를 상대하지 않고 바로 타자를 1루로 보내는 작전을 말하는데요.

기술적으로 고의사구를 선언하면 해당 타자는 볼넷과 마찬가지로 기록되며, 타자는 투수의 투구 없이 1루로 진루하게 됩니다.

 

고의사구 1루 주자 볼넷
고의사구 1루 주자 볼넷

 

기본적으로 야구 규칙상 볼넷은 타자가 볼로 판정되는 공을 네 개 받으면 1루로 진루하는 것으로 규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 한 유형이 바로 고의사구이며, 타자는 어떠한 위험 없이 1루에 진출할 자격을 부여 받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고의사구는 투수가 공을 던지지도 않고 바로 1루에 보내는 것으로 특정한 타자를 피하는 규정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 특정 타자를 피함으로써 다음 타자나 주자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고의사구를 선택합니다.

 

 

과거에는 고의사구를 실행할 때 투수가 실제로 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네 개의 공을 던지는 방식이 필요했는데요.

이 과정은 투수와 포수가 네 번의 의도적 볼을 던지고 받아야 했기 때문에 경기 흐름에서 아주 약간의 시간이 소모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야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메이저리그는 2017시즌부터 이 과정을 생략하는 규정 개정을 시행했는데요

한국 KBO리그에서도 2018년부터 자동 고의사구 제도를 공식 도입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는 규정에 따라 감독이 심판에게 고의사구 의사를 전달하면 해당 타자는 투구 과정 없이 곧바로 1루에 진루하게 됩니다.

 

 

2. 고의사구 규정

고의사구는 야구 경기에서 투수가 의도적으로 특정 타자를 상대로 승부를 피하고 1루로 진루시키는 전략적 선택을 의미합니다.

우선 KBO 야구 규칙에서는 고의사구에 대한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습니다.

 

9.14
(b) 투수가 볼넷이 결정되는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 던지지 않고 고의적으로 포수석 밖에 서 있는 포수에게 투구할 때는 고의4구를 기록한다.

(c) 공식기록원은 수비 측 감독이 심판원에게 고의4구 의사를 전달하는 경우 투수가 별도로 투구하지 않더라도 고의4구를 기록한다.

 

KBO 리그에서도 2018 시즌부터 자동 고의사구 제도를 도입하여,

규칙위원회 결정에 따라 감독이 심판에게 고의사구 의사를 전달하면 투수가 별도의 투구를 하지 않아도 해당 타자는 즉시 1루 진루를 허용받고 전광판에 ‘자동 고의사구’로 표시되도록 되어 있는데요.

 

 

MLB와 유사하게 경기 시간 단축 및 불필요한 투구 제거를 목적으로 도입된 것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메이저리그에서도 동일하게 고의사구 규정이 운영되고 있으며, 실제 투구 없이 감독이 심판에게 고의사구 의사를 표시하면 타자는 자동으로 1루에 진루하게 됩니다.

 

 

3. 고의사구 전략 사용하는 이유?!

고의사구의 전략적 움직임은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승부를 피하는 게 아니라 더 유리한 승부를 선택하는 행위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만약에 위기 상황에서 투수에게 강한타자 혹은 애런 저지 같은 강타자가 있다면 이 타자의 승부를 피하고 다음 타자에게 승부를 하려는 선택을 할 수 있는데요.

이때 활용되는 것이 고의사구전략이며 타자와 투수등 여러 요소등에 따라서 적절한 선택을 하는 행위로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고의사구는 타자의 타격 기회를 제거하고 1루를 부여하는 대신, 수비가 원하는 다음 상황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래서 고의사구는 감정이 아니라 확률 계산의 결과로 등장하는 경우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전제는 고의사구가 절대 공짜가 아니라는 점인데요.

실제로 고의사구를 보냈지만 1루에 주자가 나간 만큼 득점 위험성이 상승할 수 있으며 고의사구 이후에 타자가 너무 잘쳐서 경기가 터져버린 경우들도 자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여튼 이러한 선택적인 측면에서 고의사구를 살펴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여러 사례들에 따라서 여러 전략적인 선택이 가능합니다.

다음과 같은 여러 전략적인 목표와 선택에 따라서 고의사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강타자 회피 : 가장 전형적인 고의사구는 강타자 회피 하는 것, 다음 타자를 상대

 

  • 병살 유도 : 느린 주자의 경우에는 병살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위해서 1루를 채우는 전략적인 선택 가능

 

  • 포스아웃 유도 : 만루를 만드는 것이 홈에서 포스아웃 상황으로 실점을 막기 쉬울 수 있음.

 

  • 다음 타자 매치업 계산 : 고의사구는 다음 타자와의 매치업을 바꾸는 장치, 좌타자 및 우타자 선택등 타자별 매치업을 계산한 전략

 

 

 

이런 부분들을 보면 고의사구 전략은 이닝, 점수 차, 주자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팀의 선택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주자가 있을 때는 포스 플레이 확장, 병살 유도, 홈 승부 가능성 같은 수비적 이점이 생기기 때문에 고의사구가 작전 카드로 자주 활용되는 실제 사례들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고의사구는 야구에서 가장 노골적으로 확률 계산이 드러나는 작전인데요

강타자 회피, 병살과 포스 플레이 구도 설계, 좌우 매치업 최적화, 끝내기 국면 리스크 관리등 여러 계산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의사구는 성공하면 명장면이 되지만, 실패하면 선택의 책임이 그대로 드러나는 장면이 될 수 있는데요

 

만루 고의사구처럼 비용을 지불하고 더 큰 위험을 제거해 승리를 지키는 사례도 있고,

정면 승부 대신 선택한 타자에게 끝내기를 허용하는 사례처럼 고의사구가 그대로 응징되는 장면들도 야구경기에서 실제로 볼 수 있습니다.

 

 

4. 역대급 고의사구 사례 : 오타니 쇼헤이

최근에 고의사구 사례들 중에서는 여러가지 사례들이 있지만 월드시리즈에서 오타니 쇼헤이 선수의 활약을 소개하지 않을수가 없는데요.

4장타 2홈런 5볼넷 9출루 경기라는 역대급 경기를 만들어낸 오타니 쇼헤이 선수 이날은 진짜 도저히 이 타자를 상대할 수 없다는 토론토의 마음이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기도 했습니다.

 

 

간단하게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선수 4타수 3득점 4안타 3타점 2홈런 그리고 5볼넷으로 9출루 경기를 했는데요.

연장전부터는 오나티 쇼헤이 선수가 나오는대로 바로 고의사구를 날려버리는 토론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월드시리즈 경기를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정도로 무서운 타자는 고의 사구를 하는게 맞기는 합니다…..

다만 그래도 너무 하긴 했었던 경기이기도 한데 고의사구 전략을 사용하는 극단적인 사례로 이렇게 소개를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네요

 

 

5. 고의사구 결국에는 결과로 말한다

고의사구는 결국 결과로 말한다는 말을 할 수 밖에 없는데요.

고의사구는 확률싸움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고의사구 전략을 사용하지만 결국에는 결과에 따라서 비판이 오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팬의 입장에서는 고의사구 전략 나쁘지는 않지만 또 털리면 털리는대로 아쉬운 그런 야구의 순간이 아닐까 싶은데요.

 

실제로 경기를 보다보면 선언 자체는 단순한데요.

감독이 손을 들고, 타자는 투구 없이 1루로 걸어 나갑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서 투수는 공을 던지고, 타자는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아웃으로 마무리되면 아름다운 결말이 되기도 하고, 타자가 안타 및 홈런을 쳐내면 최악의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신의 한 수였는지, 불필요한 공짜 출루였는지, 팬들은 그 한 타석으로 평가를 끝내버릴 수 밖에는 없습니다.

 

간단하게 보면 잘 풀린 고의사구는 야구가 전술의 스포츠라는 걸 증명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고의사구로 1루를 채우고 병살을 유도하는 장면은 고의사구전술 성공의 백미입니다.

 

 

반대로 고의사구로 1루를 채우지만 다음 상대하는 타자는 자존심이 상할 수 있습니다.

강타자는 거르고 쉬운 타자를 상대한다는 느낌이 있고 결국 그 타자가 투수를 이겨내고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영상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정후 선수처럼 이렇게 말이죠.

 

결국에는 결과로 말하는 야구라는 스포츠에서 고의사구전략은 여러가지로 재미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타자와 투수라는 야구의 여러 상황 속에서 결과가 만들어지는 야구의 재미로 느껴볼 수 있는 고의사구전략에 대한 부분을 정리해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어찌되었던 결과에 따라서 참 여러가지로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고의사구전략이라고 할 수 있고,

관련된 부분들 재미있기도 하고 또 속쓰리기도 하고 그렇게 야구경기를 보게되는 것 같습니다.